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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조 감상

Home > 시조감상실 > 현대시조 감상
제목 임채성의 <제주동백> 등록일 2022.12.17 15:16
글쓴이 시조나라 조회 263

제주 동백

임채성

 

 

바람에 목을 꺾은 뭇 생령이 나뒹군다

 

해마다 기억상실증 도지는 봄 앞에서

 

상기된 얼굴을 묻고

투신하는 붉은 꽃들

 

 

죽어서 할 참회라면 살아서 진혼하라

 

산과 들 다 태우던 불놀이를 멈춘 섬이

 

지노귀 축문을 외며

꽃상여를 메고 간다

 

-《정음시조》 2021. 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