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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조 감상

Home > 시조감상실 > 현대시조 감상
제목 따뜻한 초승 / 김진숙 등록일 2019.06.18 15:01
글쓴이 시조나라 조회 338

따뜻한 초승

김진숙

 

 

  어둑한 귀갓길이 초승달 따라 간다

  오래 뜬 별 하나가 전조등을 켜놓은

  하늘가 한 뼘의 거리

  은비늘이 반짝인다.

 

  고모댁 불 꺼진 방

  안부 살피던 이웃처럼

  복사꽃 청상의 그늘 혼잣말을 엿듣다가

  발걸음 차마 떼지 못하고

  그렁그렁 뜨는 밤.

 

  제주 바다 물속 어디 당신 몸 뿌리셨나

  배고픈 아우 찾아 떠먹이던 숟가락 

  열아홉 한 술의 온기

  초승달이 떠 있다.

 

 

  시조미학2013 하반기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