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산수국
손영희
네 거처를 찾아가는 나는 파랑 나비
무심을 되새김하는 소잔등에 얹힌 나비
안개는 분화구에서 전설처럼 피어오르고
네 들숨 내 날숨으로 하늘 그물 엮어서
목동아, 우리 지극한 사랑이 될 양이면
저기 저 쏟아 놓은 별 지금 막 승천 중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