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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조 감상

Home > 시조감상실 > 현대시조 감상
제목 강현수의 <동검은이오름> 등록일 2016.08.01 13:35
글쓴이 시조나라 조회 1989

동검은이오름

강현수

 

 

일벌도 오월이면 그 때가 한창이다.
철따라 꿀을 따는 장돌뱅이 가장의 길
아버지, 깡마른 등짝, 그 오름에 오른다.

 

봉분도 풍장 치르면 돌 몇 덩이 남는 걸까
좌보미 오름에서 올려다본 동검은이
야성의 산길을 돌아 두 개 뿔로 가고 있다.

 

화산도 제주의 땅 신성한 오름처럼
그래도 내색 않는 불경기의 땀방울
비릿한 아버지 냄새, 면포 두른 분봉(分蜂)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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