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망이 유수하니 만월대로 추초로다 오백년 왕업이 목적에 무쳐시니 석양에 지자는 객이 눈물겨워 하노라 ---------------- 길재의 '오백년 도읍지를'과 더불어 '회고가'로 불리는 시조 옛 서울 개경을 찾아가 가을풀 속에 묻힌 대궐터 만월대를 바라보며 지난날 왕조의 영화를 회고하며 망국의 슬픔을 노래한 것이다 원천석 고려말 조선 초의 문인. 문장과 학문으로 널리 이름이 알려졌으나 고려말 정치가 어지러움을 보고 출세의 뜻을 접은 후 고향에서 농사를 지으며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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