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
조민희
따뜻한 남쪽 소식 찌지찌지 전송한다
아파트 층층 깊어 추녀 긴 집 주소 놓치고
흩뿌린 모스부호가 앉은뱅이 꽃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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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조선일보> 신춘문에 등단
시집 <은행잎 발라드>
<한국동시조 2018년 여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