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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나라 작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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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광해우光海雨 등록일 2019.11.10 10:40
글쓴이 시조나라 조회 617


광해우光海雨



온다는 소문 없이 누가 이리 오는가

날개 접던 바닷새도 자리 뜨는 어등포구에

멀미를 끝낸 파도가 간신 몸을 비튼다


당쟁으로 쫓겨나온 느닷없는 유배 길에

말 못 할 억하심정 달래지도 못하고

뭍 소식 그리운 날엔 풀꽃마저 서럽다


하필 칠월 초하룻날 날씨마저 측은한데

귀 종긋 세운 능소화 담장을 넘을 때면

한순간 나의 일상에 애꿎은 비만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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