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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나라 작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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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빨래방에서 등록일 2019.05.14 09:54
글쓴이 시조나라 조회 686

빨래방에서



얼룩진 옷 여러 벌을 통 속에 넣는다

날름 받아 삼킨 동전 몇 닢 뒤로하고

일상에 찌든 하루를 재생하기 시작했다


껍데기만 남은 시간 거침없이 내달리고

간발의 틈도 없이 블랙홀에 빠져들 때

정신이 바짝 든 달이 방울눈 뜨고 있다


손도 발도 짓무른 그 오랜 영역에서

가부좌 틀고 앉아 누굴 그리 기다리나

막장 길 헤쳐 온 날엔 잘 마른 내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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