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담별서에서
입 헤 벌린 난로가 긴 하품을 하다가
빠지직 빠지직 마른 장작을 삼킨다
내 뒤를 따라온 별들 군고구마 집어먹고
그래, 탈 건 타버려라 뼛속깊이 타버려라
농濃익는 이야기들이 불꽃따라 익어가면
수면에 들어간 달빛 침을 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