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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나라 작품방

Home > 시조나라방 > 시조나라 작품방
제목 파도 등록일 2016.01.15 20:01
글쓴이 시조나라 조회 1187

파도

 


흰 이빨 드러내며 늦은 아침 먹는 파도

거센 숨결 내뿜다가 또다시 내뿜으며

입가엔 흰 포말 물고 내게 달려들고 있어

 

생간에 왕소금 친 여름날의 연가처럼

등뼈가 휘어지며 울음 토하는 암초처럼

내겐 늘 물보라로 남아 폭발하는 힘이 있어

 

온 몸이 부서지는 저 완강한 무력 앞에

차마 고개 못 들어 참회하는 나에게

한 장의 하얀 엽서를 건네주는 노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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