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야신스
권영희
화사한 봄볕들만 골라 피는 주말 오후
우체국 옆 작은 꽃집 통유리 그 너머로
한눈에 훅 끌어당기는
우수어린 눈빛 하나
숨 막히는 향기가 덤으로 딸려오는
보라색 꽃송이를 창가에 들였다
슬픔도 사랑과 더불어
환해지는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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