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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조 감상

Home > 시조감상실 > 현대시조 감상
제목 김용태의 <촬영 5> <바람의 손> 등록일 2016.07.05 15:29
글쓴이 시조나라 조회 1837

촬영撮影 5

김용태

 

 

저녁 새가 떨구고 간

피울음 한 방울에도

 

세상은 온통 불난리

초토焦土가 된 마을

 

타다 만 사내 심장心腸이

잿더미 속에 식고 있다.

 

 

바람의 손

 

 

발효醱酵가 잘되었을까

바람이 먼저 깬다

 

혹은 연두, 혹은 초록

한두 가지 물감만으로

 

온 세상 들었다 놓을

그런 그림 그리고 있다.

 

어루만지듯, 어루만지듯

그대 손은 춤사위다

 

휘두르는 붓놀림 따라

새 지도가 펼쳐지는데

 

누구요, 새 필법筆法으로

붉은 물을 찍는 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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