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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조 감상

Home > 시조감상실 > 현대시조 감상
제목 이서원의 <장미> 등록일 2016.07.11 09:11
글쓴이 시조나라 조회 1966

장미

이서원

 

 

가슴을 도려내도 다시 돋는 생살처럼

지난밤 담벼락을 타고 넘던 울음소리

오늘도 어쩌지 못해 붉은 루즈를 그린다

 

은근슬쩍 가려도 늘 반쯤 축 쳐지던

앞 집 찬이 엄마 그 마음도 저랬을까

오늘도 어느 노래방 제 목청을 닦고 있겠지

 

취기에 흔들려도 울지만은 않겠다던

슬픈 웃음 뒤로 가시 같던 그 자존심

치켜든 가는 목 뒤로 허스키한 봄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