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동 연가
최영효
장대동 놀이터 옆 은하수 실비집에
청춘가 울먹이다 목메어 내리는 비
바람이 그네를 탄다 그네 혼자 바람을 탄다.
빈 땅에 고여 앉은 이태백 사오정*의
굽 닳은 시간들이 뒷모습 쏠려가다
긴 하루 건너지 못해 봄비 젖어 그네를 탄다.
* 이태백 사오정 : 실업자의 신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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