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천년이
김현
우리가
어느 생에서
만나고
헤어졌기에
너는
오지도 않고
이미 다녀갔나
등나무
의자에 앉아
지난다
김현 시인은 1973년 『현대시학』으로 문단 활동을 시작했다. 시조집 『잠시, 천년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