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
윤경희
어떻게 그 많은 세월 홀로 견뎌냈을까
까맣게 타들어간 절절한 너의 흔적
아직 채, 아물지 않은
상처 위로 파도가 인다
깍아낸 벼랑 끝 물빛으로 앉아서
진종일 파도에 실려 파도를 밀어내는
애월은 가 닿지 못할 사랑
내 그리움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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