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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조 감상

Home > 시조감상실 > 현대시조 감상
제목 정완영 <조국> 등록일 2016.01.12 18:30
글쓴이 시조나라 조회 1956

조국

정완영

 

 

행여나 다칠세라 너를 안고 줄 고르면

떨리는 열 손가락 마디마디 애인 사랑

손닿자 애절히 우는 서러운 내 가얏고여.

 

둥기둥 줄이 울면 초가삼간 달이 뜨고

흐느껴 목 메이면 꽃잎도 떨리는데

푸른 물 흐르는 정에 눈물 비친 흰 옷자락.

 

통곡도 다 못하여 하늘은 멍들어도

피맺힌 열두 줄은 굽이굽이 애정인데

청산아 왜 말이 없이 鶴처럼 여위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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