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역마살 바람 안고 흰 새가 솟아오른다
푸루루 떨친 목청 가슴 환히 씻어지면
세상의 현기증 온통 시원시원 흘러간다
내 안에 철썩이는 골 깊은 밀물 썰물
모나고 시린 일들 아득히 띄워 날리면
뻥 뚫린 가슴 가득히 푸른 물빛 새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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