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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시조감상실 > 현대시조 감상
제목 임성구 <앵통하다, 봄> 등록일 2016.01.18 21:07
글쓴이 시조나라 조회 1797

앵통하다, 봄

임성구 

 


우물가 앵두나무가 뽑히던 컴컴한 봄

꽃의 대중들은 못 들은 척 고개 돌린 채

잘났다 제 잘났다고 빨갛게들 떠든다

 

앵두 젖 훔쳐 먹은 달콤한 올가미들

순해서 더 푸른 달아 기도문만 외지 마라

운주사 석가모니는 왜 여직 주무시나

 

바들바들 떨며 진 한 송이 사람의 집

온몸이 녹아내린 식초 같은 절규인 양

화구구 앵두꽃무덤에는 제 냄새가 진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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