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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조 감상

Home > 시조감상실 > 현대시조 감상
제목 응 / 김정숙 등록일 2022.03.01 13:00
글쓴이 시조나라 조회 338

김정숙


지구와 달 사이에
직유형 강이 흐른다

잠잠히 흔들리는 지대를 만들어 놓고

마주한 동그라미가
너와 나란 말이지

소원이 있다면 나란히 구르는 것

부풀다가 맴돌다가
나를 굴려 널 보면

그만큼 거기 그대로
비워놓은 품의 화답



<오늘의 시조 제16호 2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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