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시룩 2017 장영춘 누구의 고독으로 모래성을 이룬 걸까 별무리도 날린다는 폐루의 이까사막 샌드카 빌려 탄 나도 별무리를 날린다 절벽 같은 시간을 끝내 넘지 못하겠다 풀 한 포기 못 내미는 저 사막의 묵시록 뜨거운 그 발자국은 어디로 간 것일까 애써 바람의 길 저 혼자 보내놓고 지평선 마주하고 대작하는 노을아 황사평 개민들레가 여기 와 또 취한다 -------- 장영춘 2001년 <시조세계> 등단. 시집 현대시조 100인선 <노란 그저 노란> <시조시학 2017년 겨울호 1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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