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동백
김윤숙
숲을 멀리 돌아든
이승이 오름길
무자년 그 봄의, 젖은 산길 젖는 발
동굴앞, 숨죽인 울음
핏덩이를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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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열린시학> 등단, 시조집 <가시낭꽃 바다>, <장미연못>, 현대시조 100인선 <봄은 집을 멀리 돌아가게 하고>
<정형시학 2018년 겨울호 15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