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라지망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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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잘린 고목어깨 끄잡아 늘린 선키
엉거주춤 세웠어도 박쥐의 지지대다
비좁은 허공이 허리 펼 때 비틀대는 청계수
쓰러진 물안개는 치마폭 픽켈 건네
덩굴도 한달음에 안기며 그물 뜰 때
봇나무 지팽이 보태니 울타리가 철옹성
2019년 7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