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살이
홍오선
하루치 꿈만이라도 오롯이 꾸어보자고
세상을 들었다 놨다 허세도 부려보고
이제는 떠날까 보다 객기나 늘어놓고.
돌돌돌 저희들끼리 뭉친 세상 그 밖에서
혼자서 꿰매보는 옥양목 시침질 같은
한 조각 나머지 꿈을 덧대면서 앓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