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시
최성아
소용없는 보수 공사 마름질 한창이다
뱃살 힘껏 만지다 허리를 밀고 당기는
여탕에 미끄러지는
미시족 꿈이 흥건하다
속살 다 드러내고 거울을 읽는 시간
배경으로 들어서는 불룩한 삼단 레이스
입꼬리 씰룩거리다
체중계로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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