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읽기
제만자
동백꽃 조잘대는 소리 또록하게 읽힌다
들쭉날쭉 그 솜씨 서로 자랑 삼으려
햇살과 발을 맞추어
고개 쏙쏙 내민다
어설피 칠하다 말고 부르퉁히 내민 입술
도도록한 이마 상처 자국도 감쪽같다
아이들 다시 짚으니
송공송골 꽃송이네
경남 양산출생
1988년 전국시조백일장 장원
1989년 <시조문학> 추천완료
시집< 행간을 지우면서> ,<화제리, 그 풀잎>
부산시조시인협회, 부산시조여류 문학회 등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