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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조 감상

Home > 시조감상실 > 현대시조 감상
제목 우은숙의 <새벽길> 등록일 2016.03.01 21:25
글쓴이 시조나라 조회 2055

새벽길

 

우은숙

 

      

     

다 헤진 계절 안고 나이테를 꺼낼 때면

 

휘어진 시계 앞에서 안부 가끔 궁금하죠

 

비명을 지르다 말고 뛰어가는 사람 있죠

 

 

 

문신처럼 새겨 넣은 무채색 시간이

 

동강난 상처를 뜬눈으로 어루만져도

 

더 이상 아파 마세요

 

언 손톱이 창백해요

 

    

 

그래도 보세요

 

저 들판 푸른 입술

 

잡초가 잠깨는 아슴한 새벽길

    

 

보세요

 

몸 부풀잖아요

 

동쪽하늘 열리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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