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의 시
권도중
간절함 수평선에 만선으로 오고 있다 밀물에 길
잠기면 물속을 어른거리지 여기서 깊숙이 큰 치마로
무릎 감싸네
철썩여 날이 사면 어디를 이민 보낸, 바트린 바지가
피리소리 같은 마을로, 파도에 잠긴 날개가 깊어서
넓게 간다